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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아이, 가루·넝쿨 분철 한 번에 처리 ‘멀티 압축기’ 개발

업데이트 : 2018년 05월 15일 (화) 09:07:19 윤연순 기자 ysyun@scrap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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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 압축기 국내 최초 개발

물류비 절감, 환경오염 방지

생곡 진환스텐에 1호기 공급

 

 

가루와 넝쿨 스테인리스 분철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원형 압축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압축기 전문제작업체 에스피아이(대표 오상윤)는 새로운 개념의 스테인리스 분철압축기 개발을 위해 1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그동안 스테인리스 분철은 가루 형태만 압축을 해왔고 넝쿨 형태는 작업 방식상의 문제로 압축이 불가능했다. 분철압축 가공업체에 따르면 넝쿨 분철은 서로 엉킨 상태로 수집돼 야드에 들어오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압축기 장입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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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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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아이는 새로 개발한 넝쿨 분철압축기 1호를 부산 생곡산단 진환스텐에 공급했다.
오상윤 대표는 "멀티압축기는 물류비 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에스피아이가 새로 개발한 압축기는 선택 버튼 하나로 가루와 넝쿨 형태의 분철을 각각 또는 동시에 압축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탑재했다. 문제가 됐던 넝쿨 분철은 압축 전 단계에 절단 과정을 추가해 넝쿨을 압축 크기에 맞게 절단한 후 압축 박스로 밀어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새로 개발한 압축기의 핵심기술은 기존 압축방식에 절단 기능을 추가해 얽히고설킨 넝쿨 분철을 작업 가능한 사이즈로 절단해 압축을 가능하게 한 것.

 

새 압축기 개발로 관련업체들은 운반비 절감과 함께 환경보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철은 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압축을 통해 분철에서 유분을 분리시키면 환경오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스피아이는 새로 개발한 압축기를 올 초 부산 생곡산단에 위치한 진환스텐에 공급해 현장 테스트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에스피아이 오상윤 대표는 “소비자가 가공하려는 상품과 소재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가 설비제작의 출발점” 이라며 “넝쿨 분철 압축기도 시장의 요구가 절실해 보여 관련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피아이(www.spi1818.co.kr)는 선반설이나 칩스크랩을 압축하는 브리케트(Briquette)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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